인도 북부 '살인 밀주' 사망자 116명으로 증가…16명 중태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2.11 13:59 수정 2019.02.11 14: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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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북부 곳곳에서 밀주를 마신 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도 TNN통신은 지난 6일 이후 우타르프라데시주 사하란푸르 지역에서만 '살인 밀주'로 무려 70명이 사망했고, 같은 주 쿠쉬나가르에서는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에서도 36명이 숨지면서 '살인 밀주' 관련 총사망자 수는 116명으로 집계됐다고 TNN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밖에 상태가 심각한 이의 수도 16명에 달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역에서 유통되는 밀주를 사 마신 뒤 복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가 목숨까지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술에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메탄올은 세척제 등에 사용되는 유독성 물질입니다.

경찰은 밀주 판매업자 등 30여 명을 연행해 밀주 출처와 유통 경로 등 조사 중입니다.

사하란푸르 지역에서는 수백 명이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은 지역 밀주 상점으로 몰려가 집기를 부수고 밀주 관련 제품을 불태웠다고 TNN통신은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주류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술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마구잡이로 밀주를 만들어 마시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5년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공업용 메탄올로 만들 것으로 추정되는 밀주를 마시고 주민 2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스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