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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하던 한국인 60대 여성, 낙타에서 떨어져 숨져

이집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낙타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집트 주재 교민과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이집트의 홍해 휴양도시 후루가다 인근 사막에서 한국인 여성 60살 A씨가 낙타 타기를 체험하던 중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직후 의식을 잃은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사고 상황에 대해 앉아 있던 낙타가 갑자기 일어나 몇 차례 뛴 뒤 A씨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시신을 검안한 의사는 사망원인을 뇌 손상으로 보고 있다며 머리가 먼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A씨를 비롯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낙타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A씨는 국내 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다른 한국인 20여 명과 함께 이집트를 여행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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