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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극한직업' 천만 관객 비결

<앵커>

이번 연휴기간 동안 우리 영화 '극한직업'이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첫 1천만 영화가 됐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라는 점이 흥행의 비결이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체 위기의 마약반 리더 고반장은 퇴직금까지 털어 치킨집을 인수하고 마약조직 소탕에 나섭니다.

하지만 수사를 위해 인수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떠오르면서 주객이 전도됩니다.

[야 정신 안 차릴래? 우리가 지금 닭 장사하는 거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유머와 액션을 내세운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 관람객 1천만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23번째 1천만 영화 가운데 <명량>, <신과 함께>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설 연휴 기간에 강력한 경쟁자가 없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가벼운 웃음을 원하는 관객의 요구와 맞아떨어졌습니다.

[이진욱/영화 관람객 : 오랜만에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고,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로 함박웃음 웃었습니다.]

서민음식 치킨을 소재로 소시민의 애환을 잘 담아냈고,

[아파. 지금 현재도 굉장히 쓰라린 상태야. 토막 살인범을 잡아도 모자란 판에 매일 닭이나 토막 내고있는 이 참담하고 막막한 심정을 너는 아시냐고요!]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몫 했습니다.

[이병헌/감독 : 저희 영화가 어떤 한 명이 이끌어가는 그런 서사는 아니었거든요. 한 팀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해 이어진 무거운 한국 영화 속에서 가벼운 웃음을 주는 영화가 부진을 씻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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