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틀간 진행되는 2차 정상회담…북미 모두 성과물 절실

<앵커>

지난해 1차 싱가포르 회담은 당일치기로 끝났는데 이번 회담은 이틀 동안 열린다는 점, 또 방금 들으신 대로 보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베트남 회담은 첫 만남과는 다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내용은 김정윤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회담이나 이달 말 베트남 2차 회담 모두 제3국을 무대로 한 탑-다운 방식의 담판이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서도 형식과 내용에서 이번 2차 회담은 분명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먼저 일정입니다. 싱가포르 1차 회담은 당일치기, 단독-확대 회담에 점심도 함께했지만, 전체 만남은 4시간 46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이번 2차 회담은 1박 2일, 첫날 회담과 만찬, 이튿날 추가 회담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겠다는 양측의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내용 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때는 두 나라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첫 물꼬를 트는 의미가 컸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1차 정상회담) :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2차 회담은 구체적인 결과물이 필요한 회담이 됐습니다.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와 김정은 두 사람 모두 손에 잡히는 성과물이 절실하다는 평가입니다.

[문성묵/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1차 회담 같은 그렇게 두루뭉술하고 원론적인 합의가 나온다면 그건 북한도 만족할 수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얻게 되기 때문에… .]

우리 정부도 '구체', '실질'이라는 단어로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이제 베트남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디뎌주기 바랍니다.]

베트남 담판에서 두 정상이 어떤 성과물을 손에 쥘지는 남은 3주간의 사전협상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 트럼프 공식 발표
▶ 평양 간 비건, '의제-장소' 조율…김정은 면담 주목
▶ 실무협상 전 날짜·장소 못 박은 美…도시 '비공개' 이유는
▶ 북·미 모두 수교하는 베트남…상징성·접근성 다 갖췄다
▶ '유력 후보지' 베트남 다낭 현지 분위기는…"회담 기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