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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UAE도 대파…카타르, '무실점 전승'으로 결승행

<앵커>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꺾었던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를 4대 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적으로 앙숙 관계인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4강전은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카타르 국가가 연주되자 홈팀 아랍에미리트 관중이 엄청난 야유를 퍼붓습니다.

카타르 선수들은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일방적인 골 잔치를 펼쳤습니다.

전반 22분 아랍에미리트 골키퍼의 실책성 수비로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37분 득점 선두인 알모에즈 알리가 기가 막힌 감아차기로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알리는 이번 대회 8호 골로 역대 최다 골과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을 예약했습니다.

카타르는 후반 들어 수비벽을 탄탄히 쌓은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허를 찔렀습니다.

후반 35분 주장 알 하이도스가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 절묘한 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운동장에 물병이 날아드는 험악한 분위기에도 카타르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45분 아랍에미리트의 이스마일이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한 뒤,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태 4대 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일본과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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