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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예방기간에…CJ 공장서 노동자 설비에 끼여 중태

<앵커>

어제(29일) 경기도 성남의 CJ 씨푸드 어묵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설비에 끼이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안전사고 예방기간에 벌어진 사고입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 반쯤, CJ 씨푸드 어묵 공장에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기 전, 공장 정규직 노동자 곽 모 씨는 설비 세척과 점검을 위해 어묵 냉각 설비에 들어갔습니다.

약 8분 뒤 곽 씨는 설비 기계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습니다.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구조 당시보다 상태는 호전됐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사고가 난 생산 라인 등 4개 라인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또 곽 씨가 끼인 설비 기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확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그 라인에 대해서 부분 작업 중지를 했어요. 어떤 개선 사항이 필요하고, 그 개선에 대해서 완료되기 전까지는 가동하면 안 된다 그렇게 조치를…]

인명 사고가 난 만큼 경찰도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어제는 CJ 씨푸드 측이 자체적으로 정한 안전사고 예방 강조기간이었는데, 표어가 무색하게 안전사고가 난 겁니다.

회사 측은 자체적인 원인 파악에 들어갔고, 이후 수사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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