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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이란 골문 연 일본…아시안컵 5번째 우승 도전

아시안컵 축구에서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을 3대 0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탄탄한 수비진과 골키퍼 선방으로 이란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일본은 후반 들어 빠른 역습을 앞세워 대반격을 펼쳤습니다.

후반 11분 이란 수비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사이 넘어졌던 미나미노가 잽싸게 공을 따내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라이커 오사코 유야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이란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두 번째 골도 미나미노와 오사코의 합작품이었습니다.

후반 22분 미나미노의 슈팅이 이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걸 오사코가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뒤에도 거세게 몰아붙이던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하라구치 겐키의 통렬한 쐐기 골로 3대 0 대승을 확정했습니다.

8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은 우리를 꺾은 카타르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전 승자를 만나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콜롬비아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에서 맞는 100번째 경기를 씁쓸한 패배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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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박항서 감독은 뜨거운 관심 속에 귀국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조별리그 통과하고 8강까지 가서 베트남 내에서 반응이 좋아서 2019년도 시작은 좋습니다.]

8강전에서 일본에게 1대 0으로 아쉽게 졌던 박항서 감독은 오늘 일본의 결승 진출 소식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축구는) 상대성이 있더라고요. 일본 별로 못하는 것 같더니 이란하고 하는 거 보니까 잘하더라고요.]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 박 감독은 A매치 일정과 올림픽 예선 일정이 겹친다며 둘 중 하나만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은 국내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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