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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안성 젖소 농가서 '구제역'…방역 비상

<앵커>

민족 대이동 설 연휴를 불과 닷새 앞두고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가에서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경기와 충청 등 인접 지역에 오늘(29일) 밤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어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가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제 오전 11시쯤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이상 증상을 보인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젖소에게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경 500m 내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500여 마리 소와 돼지 등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 3㎞ 이내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갑니다.

해당 농장 3㎞ 이내에는 농가 82곳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 4천3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서 어제저녁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 방역심의회를 열고, 오늘 밤 8시 반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와 충청 남북도 등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소 돼지 등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은 24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되고, 축산 농장 등 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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