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머그샷 촬영 후 독방으로…검찰 소환 대비 중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1.24 20:21 수정 2019.01.24 21: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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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구속심사를 마친 뒤에 서울 구치소에서 그 결과를 기다렸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영장이 발부되면서 오늘 새벽 바로 수감됐습니다. 현재 독방에서 머물고 있는데 그럼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는 오늘이 참 긴 하루였을 것 같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늘 새벽 2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바로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입감됐습니다.

서울 구치소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대기실에서 새벽 3시를 조금 넘겨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침 식사 뒤에는 이름표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 촬영 절차를 밟았고 그 뒤 정식으로 방을 배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쯤까지 변호인과 접견하며 이르면 내일부터 진행될 검찰 소환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구치소 독거실에서 지내면서 방금 이야기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되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구치소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을 구치소 1층 독거실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6.56㎡로 대략 두 평 크기의 방인데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의 60%가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이곳 독방에는 벽걸이 TV를 비롯해 침구류와 책상, 대변기 등이 놓여 있는데 이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수용된 곳과 같은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측은 전직 대법원장의 예우 등을 고려해 독거실에 수용하는 것 외에는 특별 보안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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