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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신곡에 숨 불어넣은 도레 목판화…다시 태어난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월요일은 새로 나온 책을 홍지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구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 한길사]

어두운 밤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의 모습이 삽화에 힘입어 눈앞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지옥과 연옥, 천국으로 이뤄진 사후 세계를 일주일 동안 순례한 여행기 단테의 <신곡>의 한 장면입니다.

당대 최고의 삽화가로 불렸던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135점은 신곡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도레의 목판화가 들어간 신곡이 세로 37cm, 가로 30cm 초대형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언호/한길사 대표이사 : 종이책의 한없는 역량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큰 책, 도대체 스마트폰이 흉내 내지 못하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1868년 만들어진 프랑스 아쉐뜨사의 고서를 토대로 500권 한정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길사는 도레의 삽화가 들어간 <런던 순례여행>, <돈키호테>도 큰 책 시리즈로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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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 년 빵의 역사' / 야콥 지음 / 우물이 있는 집]

로마는 빵으로 흥하고 빵으로 망했고, 미국 남북전쟁과 나폴레옹의 러시아 정벌도 빵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기원전 4천 년부터 현대까지 약 6천 년에 걸쳐 이집트에서 중국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펼쳐진 인류 문명사를 빵의 역사로 살펴봤습니다.

신화는 물론 농업과 종교 그리고 정치와 법까지 인류 문명의 핵심 분야들을 총망라하는 방대한 자료도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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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코지' / 허정윤 지음 / 주니어 RNK]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는 코지는 할머니로부터 눈 이야기를 듣고 첫눈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의 세 번째 이야기로 클레이로 만든 귀여운 캐릭터가 눈인 줄 알고 착각하는 장면들이 웃음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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