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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실리 축구"…'박항서 매직' 베트남, 8강 진출

<앵커>

이쯤되면 정말 '박항서 매직'이라 할 만합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아시안컵 8강에 올랐습니다. 복병으로 꼽히던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누르고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복병' 요르단을 맞아 베트남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지만, 전반 39분 압델라흐만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쫑호앙이 올린 크로스를 꽁푸엉이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역전을 노렸지만, 연장전까지 균형을 깨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베트남이 기선을 잡은 가운데 요르단 두 번째 키커 셰이프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 이어 살레의 킥을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이 막아내며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이끈 박항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이) 수비 축구를 한다고 혹평을 했지만 나는 수비 축구라고 인정하기 싫고,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합니다.]

태국에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5년 만에 8강에 오른 중국은 이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우승후보 이란은 오만을 2대 0으로 꺾고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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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중원의 핵심 기성용은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해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지난 7일 필리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팀 훈련에 합류해 바레인과 16강전 복귀가 예상됐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여정을 먼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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