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송유관 폭발' 기름통 들고 몰려들었을 때 터졌다

현재 사망 79명·부상 66명…사상자 더 늘어날 가능성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19.01.21 07:35 수정 2019.01.21 08: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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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9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79명이 숨졌습니다. 누군가 송유관에 구멍을 내 기름을 훔치려 했는데, 인근 주민들까지 기름을 담을 통을 들고 한꺼번에 몰린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현지 매체가 공개한 송유관 폭발사고 직전 모습입니다. 구멍이 난 송유관에서 거센 기름 줄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근 주민들이 저마다 기름통을 들고서 기름을 채워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사고는 이렇게 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79명, 부상자는 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숫자도 정확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나 벨라스코/실종자 어머니 : 저는 연료 절도가 시작된 이후 항상 반대해왔어요. 저는 항상 하지 말라고 했고 좋은 일이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현지 언론은 누군가 국영 석유기업인 페멕스의 송유관에 구멍을 내 기름을 훔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개인이나 단체가 폭발을 고의로 일으켰는지 등을 살펴볼 것입니다. (사법 당국이 수사에 착수할 것입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해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국영 기업 내부 직원과 공모해 빼돌려진 석유가 3조 5천억 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