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⑤] 창성장 엇갈린 매입 이유, 공통점은 '손혜원 지인'

'공직자는 공익과 충돌되는 사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익 충돌 금지' 원칙 기준으로 보도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19.01.18 20:36 수정 2019.01.18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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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문화재 거리에 있는 이 창성장은 지금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데 손혜원 의원은 조카의 미래를 위해 공동명의로 산 거라고 오늘(18일) 또다시 해명했습니다. 창성장은 손 의원 조카를 비롯한 20대 청년 세 명의 공동명의로 돼 있는데 저희 취재팀이 손 의원과 뜻을 모았던 청년들의 부모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창성장을 산 이유에 대해서 서로 말이 달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이 국회에서까지 홍보해 온 목포의 여관 창성장. 2017년 6월 청년 3명이 9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들 3명은 손 의원 남자 조카와 보좌관의 딸,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재단의 이사 딸입니다.

손 의원은 오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 조카가 엄마와 이 지역에서 공부하면서 작은 돈이라도 벌어서 자기 꿈 펼칠 여건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에 3명이 공동구매했다고 매입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다른 공동 명의자의 부모 2명에게 왜 샀는지 물어봤습니다.

1명은 손 의원과 같은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부모에게서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보기 안 좋아서 "없애려고 샀다"는 겁니다.

[창성장 공동명의자 어머니 : 그 건물이 '그냥 없애자' 해서 산 거예요. 너무 흉측한 거예요. 그 안에 들어 있는 게 폐기물 덩어리였어요.]

없애려는 건물을 왜 굳이 자녀 명의로 샀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바뀝니다.

[창성장 공동명의자 어머니 : 보니까 거기가 집 구조가 좀 독특한 거예요. (딸에게) 물려주고 싶었어요. 왜냐면 공간에 대한 추억이라는 게 있잖아요.]

함께 건물을 사들인 청년이 누구인지도 잘 모릅니다.

[창성장 공동명의자 어머니 : (OO(공동명의자)씨는 누굽니까?) 채… 누구죠? 제가 문화재단 명단은 잘 모릅니다. 모르는데…]

젊은이들의 일을 위해 샀다, 부수려 샀다, 건물 매입 동기는 이렇게 엇갈렸다가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 됐고 국회에서도 목포 1호 까사로 소개됐습니다.

손 의원이 2017년 목포시장을 만나 게스트하우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 지원을 주문하는 등 목포 숙박 사업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조창현,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준호)    
 
[끝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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