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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김정은 시찰공장 중 미사일 개발 관련 6곳 위치 특정"

美 전문가 "김정은 시찰공장 중 미사일 개발 관련 6곳 위치 특정"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던 장소 중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공장 6곳의 위치를 특정했다고 미국의 대북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 등 2명의 대북 전문가는 북한 관영매체가 배포한 김 위원장 현지지도 관련 사진·영상을 상업위성 사진과 대조·분석하는 방식으로 도출한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루이스 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허철용이라는 인물이 관리하는 북한 북서쪽 지역의 기계공장을 다섯 차례 현지지도한 곳으로 보도됐는데, 이 지역은 북한이 2017년 2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한 곳입니다.

이 지역은 북한이 같은 해 5월 IRBM인 화성-12를 시험발사할 때도 사용됐으며 현재는 미사일 발사 차량의 개발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추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동렬이라는 인물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방현의 다른 기계공장을 2014년과 2015년에 현지지도 했는데, 김 위원장은 2017년 7월에 이 지역을 다시 찾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 시험발사를 참관습니다.

리철호라는 인물이 관리하는 평양의 기계공장 위치도 특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세 차례 현지지도한 이 공장은 우주 및 미사일 개발에 핵심이 되는 집적회로를 생산한다고 루이스 소장 등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소장 등이 특정했다는 6곳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루이스 소장 등의 분석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의 비밀스러운 특성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이스 소장 등의 분석 보고서 공개와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회담 등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날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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