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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차이나 타고 첫 방미했던 김영철, 이번엔 美 국적기 탄다

에어차이나 타고 첫 방미했던 김영철, 이번엔 美 국적기 탄다
지난해 5월 첫 방미 때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번에는 미국 국적 항공기에 오릅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저녁 7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을 예약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김 부위원장이 미국 국적기를 타고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 가는 것이어서 최근 북미관계의 유동성과 맞물려 상징적인 모양새가 연출되는 분위기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는 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으로서 미국 여행이 금지된 김 부위원장을 일정부분 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별도의 에어차이나 항공편도 있지만 김 부위원장은 이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2000년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고위관료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을 때도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였던 조 제1부위원장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하루를 묵고 다음 날 같은 항공사를 이용해 워싱턴 DC로 떠났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미리 공문을 보내 조 제1부위원장의 방문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하며 예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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