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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남북도로 공동조사 '제재예외' 공감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남북도로 공동조사 '제재예외' 공감
한미는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고 도로 공동조사를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7일) "한미 양국은 실무그룹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바, 오늘 오전 화상회의를 개최해 남북, 미북관계 동향 및 남북협력 등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한미 실무그룹 회의는 포괄적이고 긴밀한 한미 공조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를 통한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및 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 장비, 타미플루 북송 등 남북 협력 사안에 대한 미국 제재면제 관련 사항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관련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와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양해가 이뤄져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제재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앞서 지난달 26일 착공식 직전인 동해선 도로의 북측 구간에 대해 별도의 장비 없이 현장점검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도로공동조사를 위한 장비 반출 등과 관련한 '제재 예외' 적용에 한미가 공감함에 따라 남북은 향후 협의를 거쳐 동해선 도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사안은 거론은 됐으나 구체적인 협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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