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김민재의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중국을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C조 1위가 돼 오는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지 이틀 만에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후반 10분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헤딩골을 도와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습니다.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A대표팀 감독의 데뷔 10경기 무패는 1988년 취임한 이회택 감독이 14경기 무패를 이어간 이후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것은 물론, 중국전 2경기 무승(1무 1패)도 끊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