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체육계 성폭력 조사에 공익감사…대국민 신뢰 확보"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내놨습니다. 진상 조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 대책을 내놓았던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후속 조치로 감사원에 국가대표 훈련 전반에 대해 공익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빙상선수 폭행 등 체육계 비리에 대하여 자체 감사를 실시하였으나 또다시 성폭력 비위 파문이 발생함에 따라 대국민 신뢰 확보 차원에서 지난 금요일(1월 11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체육 분야 성폭력 조사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당초 민간 전문가가 주도하는 성폭력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체육계 비리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기관인 스포츠 윤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선수촌에 여성훈련 관리관을 배치하는 등 선수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성폭력 관련 징계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늦어도 3월부터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부와 여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장기적인 근본 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