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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국제동맹군 "시리아서 철군 시작…일정·장소 미공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워온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동맹군의 대변인 숀 라이언 미군 대령은 "IS 격퇴 국제 동맹군이 시리아로부터 신중한 철군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라이언 대령은 "작전상 보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우리는 구체적인 일정, 장소, 부대 이동을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밤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북부 하사카 주의 비행장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관계자는 "오늘 일부 미군 병력이 하사카 주의 르메일란 군 기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사카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반 자치지역의 최대 도시입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방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군 부대는 전혀 철수하지 않았고, 군용 장비만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군용 차량 약 10대와 트럭 몇대'가 빠져나갔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군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주둔 미군이 일부 장비의 철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트위터에 "IS에 맞서 우리는 이겼다"며 "역사적인 승리 이후 우리의 위대한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시간이 됐다"고 시리아 철군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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