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사우디 10대, 망명 허용한 캐나다로 출발"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1.12 01:59 수정 2019.01.12 0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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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송환 위기 넘기고 태국 공항 빠져나오는 사우디 10대 여성 알-쿠눈

가족 학대를 피해 달아나려다 태국 공항에서 강제송환 위기에 처했던 사우디아라비아 10대 소녀 라하프 무함마드 알-쿠눈이 캐나다에서 망명이 허용됐다고 수라찻 학빤 태국 이민청장이 밝혔습니다.

학빤 이민청장은 알-쿠눈이 오늘 저녁 대한항공을 타고 방콕에서 서울로 이동한 뒤 다시 캐나다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빤 이민청장은 "캐나다가 그녀의 망명을 허용했다"면서 "그녀는 오늘 저녁 11시 15분에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그러나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알-쿠눈은 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에 망명하기 위해 쿠웨이트 공항을 떠난 뒤 6일 경유지인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여권 등 여행 서류를 빼앗긴 뒤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됐습니다.

결국 유엔난민기구가 나서 억류 장소를 벗어나 보호에 나서면서 알-쿠눈은 강제송환 위기를 넘겼습니다.

태국 당국도 애초의 강제송환 방침에서 물러섰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