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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르고 싶었다" 양승태, 문 닫힌 친정 앞에서 기자회견

검찰 수사에 '편견' '선입견' 표현하며 불쾌감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1.11 20:12 수정 2019.01.11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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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들렀다 가고 싶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들도 멈춰 섰던 검찰 포토라인은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계속해서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에도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강행한 이유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법원을 한번 들렀다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사법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세 차례나 '편견' 또는 '선입견'이라고 표현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길 바랄 뿐입니다.]

5분 동안 발언을 마친 뒤 검찰청으로 이동한 양 전 원장은 검찰청사 현관에 설치된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고 지나쳐 갔습니다.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자신을 지지하는 법관들을 결집 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법원 노조는 본인이 받게 될 재판에 또다시 재판 개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석제/법원노조 본부장 : 영장 심사를 담당할 판사들에게 '나 전직 대법원장이었다'고 전관예우를 바라는 것입니까.]

양 전 원장의 기자회견으로 오전 한때 대법원 주변에 경찰 900여 명이 투입되고 주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우,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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