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협상 공동 연구·조종"…中 역할 부각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9.01.11 0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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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북한에 약속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율 중인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환영할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북한은 이를 반겼습니다.

[조선중앙TV : 비핵화 협상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하였으며….]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 즉 대북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이 지원군임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습근평(시진핑) 동지는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며….]

중국 매체들의 보도는 북한보다는 약간 수위가 낮고 애매했습니다.

유관 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을 시 주석이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의 온도 차는 있지만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단계별 상응 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대미 메시지로 들립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수락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향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중 공조가 이어질 것임을 과시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더욱 강해진 북한과 중국의 밀착관계가 비핵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과,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