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상대로 4전 전승…타이스 34점·성공률 63%

삼성화재가 '쌍포' 타이스 덜 호스트, 박철우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꺾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5-17 29-31 25-14)로 제압했습니다.

4위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3승 9패, 승점 35로 3위 우리카드(승점 38)와의 간격을 승점 3으로 좁혔습니다.

KB손보와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4전 전승이 됐습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3개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4득점에 공격 성공률 63.04%로 펄펄 날았습니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도 23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습니다.

KB손보는 팀 최대 무기인 강서브의 위력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팀 공격 성공률이 41.66%에 그치며 화력 대결에서도 밀렸습니다.

KB손보는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8점을 터트렸지만 그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선수가 7점의 김정호일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3연승 행진을 멈춘 KB손보(승점 23)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9대 17에서 KB손보 손현종과 펠리페의 연이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21대 17로 달아났습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막판 3연속 득점으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는 수비 조직력까지 살아나며 25대 17로 1세트보다 더 수월하게 이겼습니다.

KB손보는 3세트에서 펠리페의 파괴력이 살아나며 듀스 접전 끝에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공격에서 엇박자가 나며 흐름을 다시 넘겨줬습니다.

세트 초반부터 넉넉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16대 9, 7점 차로 스코어를 벌린 뒤 센터 박상하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승부를 갈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