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폭력 경험 3.7%…성폭력 1.7%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폭력 경험 3.7%…성폭력 1.7%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가 경험한 폭력·성폭력 실태 전수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습니다.

체육회는 스포츠 인권 향상을 도모하고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2010년부터 2년 단위로 선수·지도자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스포츠 인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2018년엔 최초로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 선수와 지도자 791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면담 조사를 원칙으로 했고 면담 조사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들의 폭력 경험 비율은 3.7%, 성폭력 경험 비율은 1.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의 성폭력 피해 비율은 2016년 1.5%에서 1.7%로 증가했습니다.

일반 등록 선수·지도자의 폭력·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26.1%와 2.7%로 2016년 조사보다 0.8%포인트, 0.3%포인트씩 줄었습니다.

폭력의 범위에는 신체 피해, 언어 피해, 정서 피해, 의사결정 피해, 방관자적 피해 등이 포함됐습니다.

성희롱, 성추행, 강간 피해 등은 성폭력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4월 스포츠 인권교육 의무제를 도입하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찾아가는 스포츠 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8년에 국가대표 선수 87.8%, 일반 등록 선수 82.9%가 스포츠 인권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