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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노동자, 자동문 설치하다 참변…사고 원인 조사 착수

<앵커>

고 김용균 씨 사고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오늘(5일) 또 비슷한 또래 20대 청년이 일터에서 숨졌습니다. 그동안 이슈가 덜 돼서 그렇지 일하다가 사고 당하는 젊은이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 안전사고의 고리, 어떻게든 끊어야 할 때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20대 작업자가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사람이 작업하다가 다쳤다고, 의식이 없다고 신고 들어왔어요. 기계에 깔려 있는 것 같다고.]

27살 A씨는 5m 높이의 공장 출입구 자동문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3미터 정도에 머물러 있던 작업대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문틀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바람에 작업대와 공장 문틀에 몸이 낀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씨와 함께 2인 1조로 움직였던 다른 동료는 아래에서 자동문 전기배선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작업대가 갑자기 위로 올라간 이유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 기계가 오작동이 됐는지 안 됐는지부터 확인한 다음에….]

또 A씨가 소속된 자동문 설치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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