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어제(4일) 영상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는데 도쿄 연결해서 물어보죠.
유성재 특파원, 정리하자면 우리 쪽 질문은 왜 그때 그렇게 초계기가 낮게 날았고 또 레이더를 맞았다면서도 피하질 않았느냐였는데 여기에 일본이 대답을 했습니까?
<기자>
일본 방위성은 어젯밤 늦게 석 줄짜리 짧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요약하면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작동은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엔 일본의 입장과 다른 주장이 담겨 있다, 앞으로 한국 국방 당국과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가겠다는 내용입니다.
국방부가 어제 공개한 동영상이 일본의 입장과 어떻게 다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하고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면서요?
<기자>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입장 자료를 내면서 일어와 영어만 써왔습니다.
지난달 28일에 공개한 동영상도 따로 영어 자막을 깔아서 공개했습니다.
달라진 건 이번에는 한국어로도 자료를 냈다는 겁니다.
어제 우리 국방부가 일본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한 동영상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일본 측이 앞으로 한국 국방 당국과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정부 차원의 협의와 별도로 장외 여론전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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