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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돌며 17차례 불 지른 50대…"스트레스 때문" 진술

<앵커>

한 50대 남성이 새벽에 시장을 돌아다니며 17군데나 불을 질렀습니다. 가스통 바로 옆에도 불을 질러서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는데 스트레스받는다며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가 앞을 서성거리던 남성이 라이터를 꺼내 진열대에 불을 지릅니다.

몇 분 뒤 지나가던 시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와 불을 끕니다.

잠시 뒤 자리를 옮긴 남성은 이번에는 길거리에 쌓여진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입니다.

불이 난 곳 바로 옆에는 이처럼 LPG 통이 놓여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새벽 시각 3시간에 걸쳐 이어진 남성의 방화는 범행 두 시간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56살 최 모 씨.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아 17곳에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 말로는 술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 질렀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는 충주와 괴산에서 평소 불만이 있던 곳을 찾아다니며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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