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플 쇼크'에 무너진 코스피…두 달 만에 2000선 붕괴

<앵커>

코스피 200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표 IT 기업인 애플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거라는 소식이 충격을 줬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16.3p, 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지난해 10월 이후 두 달 만에 2,000선을 내줬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마감되고 나온 애플의 실적 조정 전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중국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지표가 최근 잇따라 추락하고 있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불안감이 국내 증시에 퍼졌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2.97%, SK하이닉스가 4.79% 하락해 모두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하반기에는 (미·중) GDP 성장률 숫자 자체가 많이 하향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눈으로 가시화한다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좀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9원 가까이 오른 1,127.7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연초부터 불안한 장세가 나타나면서 금융 당국도 긴장 속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