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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사우디와 득점 없이 무승부…공격·수비 모두 '불안'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처음으로 스리백을 실험했는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은 아부다비 현지 버스 기사가 길을 잃는 바람에 킥오프 50분 전에야 경기장에 도착해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벤투 감독은 왼쪽 수비자원을 빼고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는데, 초반부터 무거운 몸놀림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측면이 여러 차례 뚫리며 너무 쉽게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에서는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황희찬의 빠른 돌파에 이은 슈팅도 빠른 연결 플레이에 이은 황의조의 슈팅도 모두 골문 밖을 향했습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은 잡았지만, 세밀함이 아쉬웠습니다.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황의조가 교체된 뒤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골문을 노렸습니다.

후반 36분 기성용이 공을 몰고 들어가며 골키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이것마저 실패하며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사우디와 비기면서 벤투호의 7경기 무패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김영권/축구대표팀 수비수 : 새로운 전술 실험한 것치고는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물론 문제점은 있지만, 저희 선수들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벤투호는 이번 주말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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