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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71명, 10년 만에 다시 일터로…동료들 환호

<앵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노사의 복직 합의에 따라 오늘(31일) 10년 만에 다시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오늘 먼저 71명이 동료 근로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복직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공장에 밝은 얼굴의 해고 노동자들이 속속 돌아옵니다.

정문 앞에선 카네이션 증정과 가족 편지를 낭독하는 복직 축하 행사도 열렸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아픔을 불렀던 쌍용차 사태 이후 10년 만입니다.

쌍용차 직원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지난 9월 노사 합의에 따라 확정된 복직 대상자 119명 가운데 오늘 먼저 71명이 돌아왔습니다.

쌍용차 사태는 2009년 4월 전체 임직원의 36%인 2천600여 명이 정리 해고되자 크게 반발한 노조가 공장에서 옥쇄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77일 동안 이어진 파업 과정에서 한상균 당시 쌍용차 노조 지부장 등 64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쌍용차는 경영상태가 호전된 2013년 먼저 무급휴직자 454명을 복직시켰고, 이후 순차적으로 해고자와 희망퇴직자의 복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 약속한 노조원들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취하와 대법원의 쌍용차 사태에 대한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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