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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빙판 위에 선 '팀 킴'…전국체전 우승 노린다

<앵커>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 가족의 부당행위를 폭로한 뒤 빙상 훈련을 중단했던 여자 컬링 '팀 킴'이 두 달 만에 다시 빙판 위로 돌아왔습니다.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진 선수들을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그동안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팀 킴'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두 달 만에 돌아온 얼음 위에서는 평창올림픽 때 그랬던 것처럼 냉철하고 진지했습니다.

주장 김은정의 눈빛은 안경 너머 강렬하게 빛났고 '팀 킴'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선수들은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컬링팀 선수 : 걱정 끼쳐드려서 많이 죄송하고, 응원해주신 만큼 저희가 체전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팀 킴은 지난달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의 전횡 의혹을 폭로한 뒤 김 씨 일가가 컬링장 문을 닫은 탓에 체력 훈련만 해야 했습니다.

문체부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성군이 컬링장 소유권을 돌려받고 얼음 생성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팀 킴은 훈련장을 되찾았습니다.

팀 킴의 1차 목표는 내년 2월 전국체전 우승입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컬링팀 선수 : 선수들이랑 더 잘 뭉쳐서 저희가 가진 모습들 더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훈련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김민정 감독과 장반석 감독 등은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경북체육회는 내년 초 새로운 지도자를 충원해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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