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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부근 폭탄 테러에 관광객 참변…이집트 당국 비상

<앵커>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피라미드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베트남 관광객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처참하게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저녁 6시쯤 이집트 기자 지역 대피라미드와 스핑크스에서 6km가량 떨어진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근처를 지나가던 버스에 탑승한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다른 베트남 관광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알리 페르키/목격자 : 버스 타고 퇴근하는 길이었는데 굉음이 들렸습니다. 차가 사고 나서 교각에서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뛰어가며 폭탄이 터졌다고 소리쳤습니다.]

폭탄은 도로변 벽 사이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폭탄에 타이머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을 자처하고 나선 이들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이후 혁명과 테러 등으로 관광객 수가 1/3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테러로 국가 수입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다시 위축될까 노심초사하며 주요 관광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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