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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굉음 질주하며 여기저기 '쾅'…2명 사망

숨진 운전자 혈액 국과수 보내

<앵커>

오늘(28일) 새벽 경기도 구리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길에 서 있던 사람과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차량 10대가 부서졌는데 사고 과정이 석연치 않아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경기도 구리시의 한 도로. 검은색 차량이 골목길을 빠르게 질주합니다.

대로변으로 방향을 틀더니 1개 차로를 절반가량 막고 섭니다.

조수석에서 사람이 내리고 잠시 뒤 갑자기 출발하며 지나가던 택시를 치고도 그대로 가버립니다.

다시 골목길로 들어선 차량은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맞은편 정지선에 멈추려던 흰색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

어찌나 빨랐던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목격자 : 자동차 엔진 굉장히 세게 밟는, 굉음 소리처럼 차가 오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지나가면서 '쾅'하는 소리가….]

사고를 낸 운전자 60살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길가에 서 있던 40대 남성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가 도는 과정에서 본인 차를 주차해놓고 자기 차 뒤에 서 있던 사람이 (숨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9대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A 씨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고 직전 차에서 내린 동승자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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