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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잇따라…눈길에 8중 추돌사고도

<앵커>

날씨가 너무 추웠던 탓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남부지방에는 많은 눈까지 내려 설상가상이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이 영하 14.4도까지 떨어졌던 오늘(28일), 수도계량기가 얼어붙어 터졌다는 신고가 하루에만 11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강력한 한파가 시작된 어제부터 동파예보제 등급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저녁에 물을 쓸 때는 동파가 날 확률이 떨어지는데, 새벽에 잘 때 물을 안 쓰잖아요. (동파를 방지하려면) 물을 조금, 가늘게 틀어주고 자는 게 확실하죠.]

추위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낮 1시쯤 부산 사상구 한 냄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과 내부 원료 등을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직원과 주민 15명이 대피했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어 소방본부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30분 뒤에는 경기도 화성시 필름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와…다 타겠다 와…나와 나와 나와.]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은 모두 대피했지만, 불은 옆 건물과 뒷산까지 옮겨 붙어 건물 4개 동과 임야 1헥타르를 태우고서야 꺼졌습니다.

눈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월평동의 눈 덮인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진 버스가 뒤따라오던 버스를 들이받아 27살 원 모 씨 등 17명이 다쳤고 제주시 표선면의 원형교차로에서도 빙판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며 엉켜 8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2편이 결항했고 연결편 문제 등이 더해져 수십 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시청자제보 : 김홍록·신우·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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