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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부상' 레이커스, 성탄매치서 골든스테이트에 완승

'제임스 부상' 레이커스, 성탄매치서 골든스테이트에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6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레이커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슛을 틀어막으며 127대 101로 이겼습니다.

LA 레이커스로서는 골든스테이트 상대 원정 11연패 끝에 거둔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5개의 올해 성탄 매치 중에서도 가장 빅 매치로 꼽힌 이날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두 강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습니다.

지난 3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펼쳐온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제임스의 LA 이적 이후 처음 만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LA 레이커스가 일찌감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전에 벌써 더블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속에 65대 50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일찌감치 결정되는 듯했던 승부는 3쿼터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습니다.

3쿼터 중반 제임스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고 그 사이 골든스테이트가 무섭게 추격하고 나섰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2연속 3점 슛에 이어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3점 슛, 케빈 듀랜트의 덩크 슛으로 순식간에 76대 73, 3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LA 레이커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쿼터를 마친 후 레이전 론도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LA 레이커스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3점 슛과 함께 24점을 앞섰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를 빼며 백기를 던졌습니다.

이날 레이커스에선 제임스가 21분을 뛰고 17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카일 쿠즈마(19점), 이비차 주바츠(18득점), 론도(15득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제임스는 26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이궈달라가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듀랜트(21점), 커리(15점)의 활약이 평소에 못 미친 데다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이 각각 5득점, 4득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던진 36개 3점 슛 중 9개만이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서부 콘퍼런스 팀간의 맞대결이던 휴스턴 로키츠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경기에선 휴스턴이 113대 109로 승리했습니다.

제임스 하든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4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5경기 연속 3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 2013년 4월 카멜로 앤서니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듀랜트 이후 8년 만에 크리스마스에 40점 이상 올린 선수가 되기도 됐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는 역시 40점을 폭발시킨 카이리 어빙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장전에서 꺾었습니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성탄 매치에 나선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안테토쿤보(30득점)의 활약 속에 뉴욕 닉스를 14점 차로 제압했고 유타 재즈는 안방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21점 차로 꺾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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