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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양진호, 직원 손톱과 혈흔 모아 제사…'끝없는 엽기행각'

[Pick] 양진호, 직원 손톱과 혈흔 모아 제사…'끝없는 엽기행각'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의 엽기 행각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양 전 회장은 회사 직원들의 이름이 적힌 지푸라기 인형을 자신의 조상 묘 근처에 묻으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 인형 안에는 직원들의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 혈흔 등이 담겼습니다.

양 전 회장은 "개개인에게 복을 나눠주려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제사를 지낸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행사를 준비했던 한 관계자는 "성공을 위해 젊은 직원들의 영혼과 기를 받으려는 의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 전 회장은 일제강점기에 묻힌 금괴를 찾는다면서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 개발한 금속 탐지기로 전국을 파헤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양 전 회장이 자신을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업가로 포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금괴 프로젝트 관계자였던 정 모 씨에 의하면 양 전 회장은 "일본이 갑자기 철수하면서 (금괴를) 묻어놓고 갔을 것이다. 찾아내서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금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작업을 명분으로 고위층과 접촉을 시도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전 법무부 고위 관료는 "안중근 의사 유해가 중국에 있다며 양진호가 이걸 발굴해야겠다고 하길래, 나는 양진호가 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전 회장은 지난 10월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과 엽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양 전 회장은 회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이나 일본도를 이용해 닭을 잡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난 5일 양 전 회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양 전 회장은 직원 폭행과 엽기행각,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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