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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박항서 사진 옆 "한국인은 공짜"…특별 이벤트 눈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성탄절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박항서 감독 이야기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내 인기가 가히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인에게는 물건을 공짜로 준다는 가게까지 생겼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약 열 군데 정도 매장이 있는 가죽 제품 전문점 라까의 페이스북인데요, 모든 한국분에게 모든 상품 무료라는 글귀와 박항서 감독의 사진, 그 뒤로는 태극 문양도 보입니다.

지난 15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한 뒤 라까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상품 하나씩을 무조건 공짜로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에게 베트남에 있는 한국인에게 이 같은 이벤트를 널리 소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응우옌 딘뜨 라까 사장은 "축구를 통해 매직을 보여준 박항서 감독과 그가 태어난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영상을 찍어서 이렇게 페이스북에 직접 올리기도 했습니다.

뜨 사장은 이어서 "지금까지 수십 명의 한국인이 선물을 받았고 몇몇 그룹이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축구 덕분에 한국과 한국 국민을 매우 아끼게 됐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오늘(25일) 밤에 북한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준비한다고 하죠. 이 아시안컵에서도 박항서 매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앵커>

베트남 여행은 이럴 때 가야 하는데 그렇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부산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거금을 든 지갑을 주웠는데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했다는 말 한마디가 참 멋있습니다.

그제 낮 부산동부경찰서 자성대파출소에 지갑을 주웠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러고는 몇 분 뒤 앳된 모습의 중학생 3명이 파출소에 찾아와서 지갑을 하나 건넸다고 합니다. 이 학생들이 가져온 지갑에는 5만 원권 56장, 현찰로만 280만 원의 거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에게 지갑을 전달한 학생들, "범일동 도로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안에 현금이 많아서 가져왔어요."라며 "스스로 양심을 속이기 싫어서 단 1원에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꼭 주인을 찾아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지갑 주인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사는 69살 A 씨였는데요, 인근 재개발에 따른 이주비를 받아서 지갑에 넣어뒀다가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와 감사의 뜻을 표현하며 학생들에게 사례금을 주려 했었는데 하지만 학생들, 이마저도 사양하면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파출소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중학교 1학년 김양현, 전민서, 김준우 이 세 친구에게 부산 동구경찰서는 감사장을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 학생들 말처럼 오늘 아침에 이 소식 들으신 분들의 가슴이 좀 따뜻해졌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사실은 처음 공개됐을 때 혹평을 받았던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최근에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은 백악관을 꾸미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요, 멜라니아 여사도 지난달 26일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었습니다.

특히 이스트가든룸을 향하는 통로에 자리 잡은 빨간색 트리에 대한 반응이 남달랐었는데요, 마치 자동차 세차장에 있는 붉은 색 걸레 같다는 혹평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공개됐을 때는 "기이하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었는데, 이 붉은 트리 최근에는 관람객들의 포토존으로 명소가 됐다고 합니다.

실제 관람객 중 상당수는 "아주 세련됐다.", "사진 찍기에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멜라니아 여사는 이 붉은색 트리에 대해서 "이상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라는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백악관을 장식하는 것은 즐거운 시간이라면서 모두가 기쁜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것이 1929년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돈이 또 얼마나 들었을지 그것도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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