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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 첫 제재…돈줄 끊었다

<앵커>

교육 당국이 말 안 듣는 사립유치원들에 대해 돈줄을 끊고 나섰습니다. 매년 온 집안 식구가 동원돼야 했던 유치원 입학 추첨을 온라인상에서 가능하게 만들고, 참여하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자 재정 지원부터 끊은 겁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의 한 사립유치원이 받은 교육청 공문입니다.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유치원에 대해 이번 달부터 원장 기본급 보조금 지급 등을 제외했다는 내용입니다.

시도 교육청들은 불참 유치원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는데, 경기도가 처음으로 칼을 빼 든 겁니다.

9학급을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사립유치원은 학급당 운영비 15만 원과 원장 보조 수당 46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누리 과정 지원금 외의 기타 지원금 180만여 원 전액이 입금되지 않은 겁니다.

학급당 운영비는 다음 달부터 40만 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연 5천만 원 가까운 지원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A 씨/사립유치원 원장 : 최저임금이 계속 상승하잖아요? 그런데 교육비를 올리지 못하게 법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 대안으로 (교육청이) 학급 운영비를 주겠다고 한 건데, 처음학교로 가입 안 했다고 그걸 중지를 딱 해버리니까….]

한유총은 이번 주부터 처음학교로 불참으로 재정 지원이 끊긴 사립유치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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