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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솟구친 화산…쓰나미 원인 지목된 '해저 산사태'

<앵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에 지진, 화산 폭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일도 화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 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불안정한 지대 위에 있어서 불안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이어서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에서 시뻘건 용암이 솟구치고 화산재가 공중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화산재는 무려 16km 상공까지 치솟아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지역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입니다. 이번 쓰나미는 이 화산을 중심으로 발생해 주변 섬을 덮쳤습니다.

어제부터 화산이 수차례 분화했는데 이로 인해 바닷속 화산의 일부분이 무너지며 해저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 쓰나미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쓰나미는 우리말로 지진 해일이지만 지진 이외에도 해저 산사태나 해저 화산분화, 해저에 운석이 떨어질 때도 발생합니다.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분화 전에 마그마물질이 상승하면서 물아래 있는 산사면의 일부가 붕괴 되면서 쓰나미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쓰나미의 원인으로 지목된 화산의 이름 '아낙 크라카타우'는 크라카타우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라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쓰나미로 3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화산이 없어진 뒤 주변에 새로 생긴 화산이 바로 아낙 크라카타우입니다.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해 쓰나미 피해뿐 아니라 화산재가 공중으로 퍼지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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