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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또 쓰나미 발생…"최소 222명 사망·843명 부상"

<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제(22일) 자정 다 돼서 인도네시아 섬 지역에 쓰나미가 덮쳐서 지금까지 최소 222명이 숨졌고, 숫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쓰나미 자체는 큰 편이 아니었는데 경보가 안 울린 상황에서 몰아닥쳐서 피해가 컸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7명이 있었는데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록밴드가 흥겹게 공연을 하고 있는 해변의 콘서트 현장. 갑자기 무대 뒤에서 큰 해일이 연주자와 관람객을 덮치면서 아비규환이 됩니다.

해안가 곳곳에서는 검은 어둠을 뚫고 순식간에 들이닥친 높은 파도에 놀라 주민들이 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쓰나미가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순다 해협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 27분쯤, 약 3m 높이의 해일이 해협 근처 해안가로 밀어닥쳤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쓰나미를) 피하다가 손을 비롯해 여기저기 다쳤습니다. 제 남편은 다리가 부러졌어요.]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쓰나미로 최소 2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843명이 다치고 3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피해 상황이 좀 더 파악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내륙으로 최대 20m까지 해일이 닥치면서 해안가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고 많은 차량이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쓰나미에 놀라 안전지대로 피신한 것 이외에 한국인 피해 사례가 파악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9월 말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섬을 덮쳐 2천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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