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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제안' 두고 엇갈린 진술…'김태우 유착 의혹' 조사

<앵커>

요새 논란에 중심인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씨 사건은 원래 검찰 수사관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김태우 씨 주장과 다른 진술과 정황들이 쌓여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최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방문 조사했습니다.

지난 7월,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씨가 자신이 감찰하던 과기정통부의 감사관실 5급 사무관 채용에 지원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이후 서너 차례에 걸쳐 유 장관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이 먼저 사무관 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 장관은 "전 비서실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 보고를 받기 위해 만난 것"이고 "김 씨에게 사무관 자리를 제안한 적이 없다"며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가깝게 지내던 사업가 최 모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최 씨 사건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해당 과장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핸드폰에서 김 씨와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메시지 등이 발견돼 만남을 피했다는 겁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씨가 또 다른 경로로 사건 무마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후반쯤 김 씨를 비롯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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