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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보일러 연통'에 초점…시공·점검·관리 모두 수사

<앵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보일러 연통에 언제부터 문제가 생긴 건지, 누가 손을 댄건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묵기 전에 열흘 동안 펜션이 비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펜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펜션 운영자와 주인, 건축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핵심은 언제, 왜, 무슨 이유로 보일러 연통이 어긋났느냐입니다.

경찰은 보일러 부실시공과 부실 점검, 관리 소홀 여부 등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눠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보일러 부실시공 여부를 따지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신축 당시 건물주와 보일러 시공업자 등을 불러 수차례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펜션 건물주는 인터넷으로 보일러를 구매해 시공업체에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무자격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안전 점검 의무가 있는 LP 가스공급업체의 부실 점검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2014년 4월 완성 검사 때 가스안전공사가 '적합' 판정을 내린 게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까지 투숙객이 묵었던 만큼 학생들이 투숙하기 전 열흘 동안 누군가 보일러에 손을 대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관리 소홀 여부도 캐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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