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내년엔 어디 가지?"…미리 보는 2019 국내여행 트렌드

장아람 PD,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8.12.23 09:03 수정 2018.12.27 15: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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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어떤 추억을 남기셨나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여행을 통해 추억을 남겼을 텐데요.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누구와 함께했는지, 어떤 숙소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여행의 분위기는 각양각색으로 달라질 수 있겠죠. 올해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즐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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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국내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는데요. 다가오는 2019년의 국내여행 키워드는 '브릿지'(B.R.I.D.G.E.)'입니다. 우리말로 '다리'라는 뜻의 키워드 '브릿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2019년의 첫 번째 국내여행 키워드는 '다세대 가족여행'입니다. 최근 SNS상에서는 국내여행 관련 키워드로 '가족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2016년 9월 사이 SNS에 7만 5천 건 정도 언급됐던 가족여행은 2017년 10월~2018년 9월 사이 49만 2천 건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여행', '아버지와의 여행' 등 세대를 불문한 가족여행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70대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의 호주 여행기 동영상은 9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주요 여행사들 역시 효도 관광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두 번째 키워드는 '레크레이션 활동', 즉 레저 여행입니다. 여행에서 축제나 스포츠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을 소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어른을 어린이에 빗대 '어른이'라고 칭하는데요. 최근 3년간 여행 관련 SNS 계정에는 '어른이'들을 위한 국내 테마파크, 그림책방, 이색 놀이카페 소개가 늘었습니다. 또 루지, 짚라인 등 이색 레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여행지에서 이를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국내여행 키워드 세 번째는 'SNS 등으로 주고받는 여행 콘텐츠'입니다. 여행지 사진이 올라온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어! 여기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이제 SNS는 여행지나 일정, 여행 코스를 고를 때 중요한 정보의 창구가 됐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부산 여행 필수 코스'나 '제주도 여행 코스 추천' 등의 제목으로 국내여행 계획을 짤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지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SNS 계정도 늘고 있는데요. 관광지나 맛집 방문기를 상세히 촬영하기 때문에 자연히 "길 찾는 데도 유용하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네 번째 키워드는 '맛집 탐방'입니다. 국내여행 중 음식 관광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13.2%에서 2016년 24.7%, 2017년 34.7%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는 '경주맛집', '대구에서뭐하지' 등 지역별로 맛집을 소개하는 계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여행지 맛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먹방, 맛집, 여행이 결합된 방송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영향으로 TV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가 여행'(Foodie Travel) 트렌드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국내여행과 관련된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아무 때나 여행'입니다. 최근 3년간 SNS에서는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6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며칠씩 시간을 내 멀리 가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라, 근거리에 당일로 다녀오는 것도 매력적인 여행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겁니다.

또 근거리 국내여행은 여행 경비에 부담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비수기나 성수기, 주중이나 주말 구분 없이 연중 아무 때나 가까운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라이프/23일 9시] '내년엔 어디 가지?마지막 키워드는 '강원도 등 동해안 여행'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TX 경강선과 서울, 양양 사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원도까지 가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줄었습니다. 또 우수 숙박 시설이 확충되는 등 관광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가족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죠.

특히 강릉의 경우, KTX가 개통되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얼마전 아찔한 탈선 사고가 있긴 했지만 아름다운 설악산이 위치한 속초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물회, 닭강정 등이 유명해 미각에도 즐거움을 주는 여행지로 손꼽혀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제 며칠 뒤면 2019년 새해가 시작되는데요, 국내여행 키워드를 참고해 새해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기획·구성: 심우섭,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