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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먹거리 안전' 눈높이…"우유도 완제품 검사 필요"

<앵커>

이 문제 취재해온 노유진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우유 진류물질 검사 이대로 괜찮은가?

[노유진/기자 : 2018년 상반기 축산물 안전성 검사결과를 보면, 원유의 불합격 비율은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불합격한 원유 중에서 항생제와 농약 같은 잔류물질이 나와서 폐기한 원유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잔류물질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원유를 고기, 계란에 이어 잔류물질 검사 대상에 집어넣겠다 한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특히 식약처 대규모 첫 조사 결과 검출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의 대처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앞으로 잔류물질 검사 어떻게 해야 하나?

[노유진/기자 : 국가가 원유 단계 조사에 개입하라 촉구할 수 있겠지만 방대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업체의 자체 간이조사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조사 간이 키트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통단계의 완제품에 대한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란이나 고기 등은 유통되는 제품 랜덤하게 수거해 잔류물질 조사합니다. 반면 우유는 식중독균이나 대장균 즉 변질됐는지만 검사합니다. 우유도 유통되는 단계에서 잔류물질 조사한다면 소비자 불안도 줄이고 업계에도 보다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메시지 줄 수 있습니다.]

Q. 원유 항생제 검출 문제 없나?

[노유진/기자 : 저희가 불안감을 강조하려고 보도를 하는 게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조사도 눈높이에 맞게 강화돼야 합니다.

특히 지금 검사가 끝난 시점에도 식약처가 조사한 31종 항생제 중 어떤 항생제가 얼만큼 나왔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 취재해보니 항생제 종류와 검출량을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항생제 내성이 생길 정도의 양이 검출된 것인지 역학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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