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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집 곳곳 '압류 딱지'…연희동 자택 '공매 등록'

<앵커>

지방세 9억 7천만 원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씨 집에 서울시 직원들이 들어가 냉장고와 그림에 압류 딱지를 붙였습니다. 전 씨의 연희동 자택은 어제(19일) 공매에 넘어갔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직원 14명이 연희동 전두환 씨 집에 대해 가택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방세를 안 내며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씨 집 가택 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대창/서울시 38세금총괄 팀장 : (서류상으로는) 더 찾을 재산이 없는 거죠. 우리가 그렇게 해서는. 일단은 그래서 보고 (가택수색) 가게 된 거예요.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어요. 항의는 많이 했죠. 설득해서 들어갔죠.]

3시간 넘는 수색에서 TV와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과 병풍, 그림에까지 9장의 압류 딱지가 붙었습니다.

서울시는 압류 물건을 경매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본래 압류 물건은 매각해야죠. 매각하는 게 원칙이죠.]

전 씨는 수색 내내 침실에서 나오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4년 아들 재국 씨와 재만 씨의 재산 공매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세 등 9억 7천만 원을 내지 않아 올해까지 3년 연속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전 씨가 살고 있는 연희동 집도 어제 공매 물건으로 등록됐습니다.

[인근 부동산 업주 : 500평 정도 되니깐, 평당 2천만 원 정도이고 총 100억 원대네요.]

추징금 환수가 다시 시작된 건데, 대법원에서 확정받은 추징금 2천205억 원 가운데 지난해 9월까지 1천155억 원이 환수돼 아직 1천억 원 넘는 미납금이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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