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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4천여 점' 이사 대작전…2020년까지 차례로 이동

<앵커>

지금은 서울과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음 주 충북 청주에 새로 개관합니다.

4천여 점의 작품을 옮겨야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이전 작업 현장에 홍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환기 화가의 1950년대 대표작 <초가집>, 이중섭 화가의 말년 작품관을 보여주는 <호박>,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박래현의 <영광>.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작들이 새 둥지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충격을 막을 수 있는 하얀 중성지로 조심스럽게 1차 포장을 마친 뒤, 미리 제작된 골판지 상자에 넣습니다.

흔들릴 경우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특수 제작된 무진동 트럭이 동원됩니다.

미술품들을 조심스럽게 넣고 벨트를 이용해 다시 한번 고정합니다.

1차 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 1천 3백여 점을 검사하고 포장하는 작업은 두 달 전부터 진행됐습니다.

[권성오/국립현대미술관 주무관 : 포장하는 데만 12일이 걸렸습니다. 저희들이 이송하는 데도 10일에서 15일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80킬로미터를 넘지 않게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에 도착한 미술품들, 수장고로 옮겨지는 작업도 조심스럽습니다.

청주관에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소장품 4천여 점이 차례로 옮겨집니다.

소장 작품의 40%로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이동이 이뤄지는 겁니다.

청주관은 오는 27일 문을 열고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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