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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내년엔 두 차례로 줄일 것"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올해 벌써 네 번째 인상인데, 다만 내년에는 금리 인상을 2번 정도만 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이틀간 회의 끝에 오늘(2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네 번째 인상입니다.

미국의 노동시장과 경제 활동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 2%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연준이 밝힌 금리 인상의 근거입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지난달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줄어들었던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또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간다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다소간'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추가해 추가 인상 횟수가 제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추가적 금리 인상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에 이를 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3%로 낮춰 잡은 연준은 금리 인상 횟수도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일 계속된 금리동결 압박과 관련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정치적 고려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한 차례 낮춰 잡긴 했지만 점진적 인상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늘 뉴욕 주식 시장 주요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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