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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2018 美 ABC 선정 5대 뉴스…김정은에서 英 해리 왕자까지

[취재파일] 2018 美 ABC 선정 5대 뉴스…김정은에서 英 해리 왕자까지
올해도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미국 ABC 방송이 2018년 5대 뉴스를 선정했는데 어떤 뉴스일까요?

● 17일 만에 '기적의 생환' (A miraculous cave rescue)

지난 7월 태국 북부 치랑라이주의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원들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5명이 추가로 구조되면서, 17일간 만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수위가 올라가면서 고립됐습니다. 실종 상태였던 이들은 고립 열흘 만에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들에 의해 동굴 입구로부터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구조 당국은 잠수 대원과 의사, 음식물을 동굴 내부로 들여보냈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은 침수구간 탈출을 위해 필요한 잠수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우며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기적의 생환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국제사회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김정은-트럼프 '핵 담판' (A nuclear summit)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두 정상의 '세기의 담판'은 마주 잡은 악수로 시작됐습니다. 당일 오전 10시 4분에 김정은과 트럼프는 레드카펫 위를 마주 걸어와 만났습니다. 두 정상의 악수는 12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40여 분간 단독회담을 마치고, 100분 동안의 확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낮 12시 반쯤부터 업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오찬장을 나선 두 정상은 건물 밖으로 나와 통역 없이 단둘이 짧은 산책을 했습니다. 오후 서명식장에 등장한 두 정상은 4개 항의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이제는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에 세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슈끄지 추모 집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사우디 언론인 살해…배후는? (The killing of a Saudi writer)

미국에 거주하며 사우디 왕가의 문제점을 비판해 온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2일 결혼 서류 준비를 위해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한 뒤 실종됐습니다.

터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전세기를 타고 이스탄불에 들어온 15명의 사우디 요원들이 그를 암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5명의 요원들은 입국 당일 모두 터키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터키 검찰은 그가 목 졸려 살해당했으며 시신은 훼손된 뒤 폐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슈끄지 실종 이후 관련성을 부인하던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말 그가 살해된 사실을 인정했지만, 시신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 베네수엘라 엑소더스…300만 탈출 (An exodus from Venezuela)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집권 이후 극심한 경제난에 정정 불안이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경제난과 정정 불안 등을 피해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들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240만 명이 콜롬비아와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파나마 등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에 있으며 베네수엘라 난민, 이주자들을 수용한 국가들도 점차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원유 의존도가 높은 베네수엘라는 2014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경제난에 빠졌습니다. 더구나 내년까지 경제난과 정치적 이유로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5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리왕자 마클 결혼식
● 英 해리 왕자-메건 '세기의 결혼식' (An American joins the British royal family)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파격적인 세기의 결혼식에 10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죽음을 겪고 한때 왕실의 사고뭉치였던 해리 왕자와 3살 연상에 혼혈, 이혼 경험까지 있는 마클의 결혼은 금기를 깨는 결혼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혼식도 왕실의 관례를 깨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설교는 영국 성공회 사상 최초로 미국 흑인 의장 주교가 맡았고 신부는 전통적인 복종 서약을 하지 않고 짧은 연설로 대신했습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오는 2019년 봄 첫 아이 출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에 이어 7위가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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