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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2차 감식 진행 중…학생들도 조금씩 호전

<앵커>

어제(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고3 남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은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네, 저는 사고 현장인 강릉의 펜션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1차 감식에 이어 경찰의 2차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또 보일러 제조업자와 함께 보일러와 보일러 배관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에서 경찰은 사고 보일러 배관에 대해 시험 가동을 했는데요 이때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새나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현장 감식에서 확인한 연기 성분과 검출량은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2곳에서 각각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펜션 내부에는 가스누출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이 끝나는 대로 보일러를 해체한 뒤 오늘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생존 학생들 7명 가운데 5명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나머지 2명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부터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의 의식이 좋아질 때까지 하루 2번씩 집중적으로 고압산소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학생들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조금 호전됐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보호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친구들의 안부를 물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4명의 학생은 외부 자극에서 자극을 주면 반응을 보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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