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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법원행정처 압수수색…'입찰 비리' 공무원 3명 체포

<앵커>

 '전자법정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8일) 법원행정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예전 동료였던 사업자에게 입찰 정보를 흘리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법원 공무원 3명도 체포됐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입니다.

전자법정 관련 장비의 입찰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장비를 납품한 업체 3곳을 압수수색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전산정보관리국 소속 강 모 과장 등 법원 공무원 3명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전직 법원행정처 직원 남 모 씨가 대법원 전산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 입찰 정보를 빼내 주는 등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 대가로 이들이 많게는 2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남 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씨는 이들에게 현금을 건네거나 회사 법인카드를 넘겨주고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남 씨가 아내 명의로 세운 회사를 통해 2009년부터 3백40억 원이 넘는 법원 정보화 관련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강 과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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